2024년 10월 04일(금)

故 김자옥이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via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 

가수 오승근이 아내 故 김자옥이 생전 자신에게 남긴 메모를 공개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오승근은 최근 진행된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 녹화 방송 현장에서 가수로서의 인생과 배우이자 아내인 故 김자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승근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첫 번째 비밀로 아내가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를 소개했다.

 

오승근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간직하고 싶은 메모다"며 "일을 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밤에 이 메모를 남겨 놓고 자고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20일 전에 남긴 메모"라고 전했다.

 

故 김자옥이 남긴 메모에는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고 적혀 있었다. 짧은 글이지만 남편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애정이 가득 담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나 이제 잘게'라고 말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아내가 떠난 지 열 달 정도 됐는데 잠깐 여행 가서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내를 추억했다.

 

한편 오승근과 故 김자옥은 지난 1984년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