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시어머니에게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외국인 며느리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에서는 현관 비밀번호를 묻는 시어머니를 두고 외국인 며느리들이 의견을 나눴다.
7명의 외국인 며느리 중 비밀번호를 시어머니에게 알려줄 수 있다고 답한 이는 4명이었다.
알려줄 수 없다고 투표한 러시아 출신 안나는 "시어머니와 사이는 좋지만 문화적으로 사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벨기에 아내 엘랸은 "시어머니를 믿는다. 그래서 연락 없이 집 들어오지 않을 거다"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밀번호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벨라루스 아내 알리오나는 신혼 때부터 비밀번호를 공유했다며 시어머니가 미리 연락을 해 반찬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심지어 집 청소도 해준다고 밝혔다.
반면 유일한 예비 신부 샬린은 이해가 안 된다며 집안 상태 보고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할 수도 있고 청소를 해주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메간은 시어머니가 개를 무서워한다며 "초대해도 (시어머니가) 안 오신다"고 말했고 MC 김희철은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는 거냐"고 답해 웃음을 불렀다.
국제 아내들의 다채로운 K-라이프를 통해 다문화 부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다룬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