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5살 딸아이의 속마음도 모른 채 엄마는 생식기를 수시로 만진다는 이유로 화만 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자꾸 자신의 몸을 만지는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5살 금쪽이는 동생과 족발을 먹던 중 자꾸 손이 아래로 향했고 엄마는 수시로 그의 행동을 만류했다.
금쪽이는 팬티가 불편해서 간지럽다고 호소했고 엄마는 만지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야단쳤다.
그럼에도 금쪽이가 자꾸 아래로 손을 향하자 엄마는 "사람들이 놀려"라며 손을 아예 식탁 위로 올리게 했다.
최근 생식기 쪽이 실제로 아팠던 금쪽이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자꾸 손을 갖다 대며 불편해했다.
엄마는 새로운 속옷까지 사서 딸의 행동을 고쳐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딸이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만지자 엄마는 걱정스러워하면서도 "생식기를 만지는 건 부끄러운 거다"라며 수시로 주의를 주며 화를 냈다.
오은영 박사는 "평소에 엄마가 스킨십이나 표현이 없는 것 같다. 금쪽이에게 눈길이 가장 오랫동안 가는 때는 생식기를 만질 때"라고 진단했고 예상치 못한 진단에 금쪽이 부모는 충격을 받았다.
실제로 엄마는 식사 중 금쪽이에게 "30분 동안 밥을 잘 먹으면 안아줄 거다"라며 안아달라는 금쪽이의 부탁에도 먼저 밥을 먹으라고 거절했다. 이에 금쪽이는 다시 생식기를 만졌다.
엄마에게 칭찬이 듣고 싶다는 금쪽이의 속마음을 확인한 금쪽이 부모는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는 원래 무뚝뚝한 성격으로 칭찬이나 표현이 서툴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말 열심히 사시는 엄마다. 아침 점심 저녁 10분씩 아이들을 위해 찐하게 놀아주면 어떨까 싶다"라며 마음 기댈 곳 없이 살아온 엄마에게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엄마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따라 영업 중에도 아이들과 노는 시간을 따로 만들었고, 밥 먹을 때도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칭찬했다.
또한 엄마는 유대감을 높이는 체조, 목욕, 동화책 읽기 등으로 금쪽이와 교감했고, 점차 금쪽이는 조금씩 몸을 만지지 않아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