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공포 영화 '랑종'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7월 개봉하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영화 '곡성'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호러 영화의 지평을 연 영화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종 피산다나쿤이 연출한 '셔터'는 개봉한 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한결 같이 섬뜩한 공포감을 호소하는 후기로 인해 현재까지도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셔터'를 통해 반종 피산다나쿤은 역대급 공포·오컬트 장르 감독으로 우뚝 섰다.
해외 유력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랑종'이 한국의 여름 극장가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현대 한국과 태국에 여전히 존재하는 샤머니즘의 소름 끼치는 매력이 영화 '랑종'을 통해 다뤄질 예정"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 영화계가 '랑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일 것이라 내다본 버라이어티는 "영화의 제작은 스타일리시하고 강렬한 영화들을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나홍진 감독이 맡았다"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올여름 가장 강렬한 화제작으로 떠오른 '랑종'은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100% 충족시켰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곳,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경으로 시작한 예고편은 음산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무당 '님'의 모습과 이상 증세를 겪는 '님'의 조카 '밍'의 등장은 대를 잇는 무당 가문의 이야기가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점차 심각해지는 밍의 변화는 보기만 해도 오싹한 공포감을 선사했다.
숨 쉴 틈 없이 긴박하게 흘러가는 사건들은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몰입감을 높였다.
"너 누구야?"라는 물음에 "니가 맞춰 봐, 내가 누구인지"라고 뚫어져라 쳐다보며 소름 끼치게 웃는 밍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펼쳐질 섬뜩함을 예고했다.
영상 말미 누군가 올라가자 계단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얼굴 형상은 밍에게 찾아온 기이한 현상이 역대급 공포감을 안길 것으로 짐작하게 만든다.
'랑종'이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는 만큼 무당과 영매, 신내림을 소재로 '랑종'은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공포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예고편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은 "예고편만 봤는데도 손에 땀 난다", "올여름 공포영화는 이거다", "'셔터' 진짜 명작인데 이번에도 기대된다", "'곡성' 감독이면 믿고 봐야지" 등 잔뜩 기대감을 내비치며 열띤 반응을 쏟아냈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할 영화 '랑종'은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된다. (☞랑종 예고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