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생애 첫 피겨스케이팅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2개월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피겨스케이팅 공연을 펼치는 이상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화는 공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무릎 보호용 테이핑을 했다.
그의 무릎과 팔은 멍으로 가득했다. 피겨스케이팅 연습을 하며 자주 넘어져 생긴 상처들이었다.
이를 본 동료들은 안타까워했지만, 이상화는 마음을 다잡고 세련된 블랙 톤의 공연 의상으로 환복했다.
이후 몇 차례의 리허설까지 끝마친 그는 본 공연에 돌입했다.
심호흡을 하며 빙판 중앙에 서 있는 이상화 앞으로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후 이상화는 자유롭게 빙판 위를 날아다녔고, 그의 모습은 '피겨 여신' 그 자체였다.
그는 역주행, 스파이럴, 런지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공연을 순조롭게 이끌어 나갔다.
연습 때부터 공연 직전까지 가장 신경 쓰였던 스리 점프도 이상화는 흐트러짐 없이 성공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스핀까지 훌륭히 해내며 준비한 기술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후 이상화는 의상을 교체한 후 강렬한 힙합 음악과 함께 폭발적인 댄스도 선보였다.
그는 엔딩에서 살짝 중심을 못 잡긴 했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그간의 노력이 훌륭한 결실로 맺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를 본 관객들은 피겨스케이팅 공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화인 인형 던지기를 하며 박수를 보냈고, 이상화는 화답의 인사로 손을 흔들며 공연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