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로를 속이며 암살하는 마피아 게임 '어몽어스'를 기억하는가.
한때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어몽어스는 최근 무료로 제공되며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신규 유저들이 유입은 됐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게임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변질된 어몽어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이 올린 어몽어스의 화면에는 19금 문구들이 가득했다.
"카톡할 X녀 구함", "사진 교환할 X녀만", "내 XX 볼 사람", "라인 교환할 사람" 등의 낯 뜨거워지는 문구들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다.
어몽어스가 젊은 여성들도 많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점을 노린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어몽어스가 디스코드 등 음성 채팅이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이에 곳곳에서는 게임이 19금 채팅앱처럼 변질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몽어스는 15세 이용가로 청소년들도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누리꾼들은 "요새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가 없다", "공짜 게임 되고 나서 저런 글이 훨씬 많이 보인다", "이렇게 게임이 망했나 보다..", "학생들도 있는데 관리가 필요하긴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어몽어스는 해외에서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재와 조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