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11에서 여성 방송인 최초로 챌린저 티어를 달성한 순당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순당무는 상위 300명에게만 허락된 챌린저 티어를 달성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물론 프로게이머들조차 순당무의 챔프 폭과 플레이를 지적하며 잡음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담원 기아의 베릴과 고스트는 순당무를 향해 "이 사람 룰루 서포터인데 Q 스킬 3개 찍는다니까요? 제가 봤는데 라인전에서 하는 게 뒤에서 실드 밖에 안 준다니까요?"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고스트는 "나도 룰루 한 다음에 뒤에서 실드만 줘야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직 프로게이머의 적나라한 뒷담화는 곧바로 논란이 됐고 이 소식은 사건의 당사자인 순당무에게도 들어갔다.
트위치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순당무는 베릴과 고스트의 발언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본 순당무는 "이게 베릴님이 말씀하신 거예요? 내가 베릴님 닉네임은 다 알고 있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닉네임을 아는 게 영상도 챙겨보고 많이 배웠었단 말이야"라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적이 왜 이렇게 많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공개하지 말걸"이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담원 기아는 "두 선수는 사무국의 판단과 상관없이 해당 인물에 대한 사과의 의사를 밝혔고, 이에 해당 인물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소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