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레전드 장르물 '보이스4'의 새 빌런이 베일을 벗었다.
3일 tvN '보이스 시즌4'의 마진원 작가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빌런을 언급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초청력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마가 등장하면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범죄자로 인해 궁지에 몰린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분)와 타협을 모르는 원칙주의 형사 데릭 조(송승헌 분)의 새로운 골든타임 공조를 박진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보이스' 시리즈에서 주인공만큼 화제를 모으는 요소는 바로 빌런이다.
마진원 작가는 "'보이스'는 코드 제로 사건을 주로 다루는 112신고센터 드라마다 보니 '빌런에 대한 공분'이 스토리의 큰 동력이 된다. 이는 아마도 모든 스릴러물의 숙명이기도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시즌1의 모태구(김재욱 분)가 돈과 권력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권력형 살인마였다면 시즌2의 방제수(권율 분)는 혐오 범죄 살인마, 시즌3의 카네키 교수(박병은 분)는 딥웹(deep web) 옥션파브르를 운영하는 쾌락형 살인마로 모두 그 당시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범죄를 상징했다.
이번 시즌 역시 현재 우리 사회에 어떤 범죄가 벌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노력이 무엇인지 고민이 있었다.
마진원 작가는 "해당 주제가 구축되면 경찰청의 도움으로 자료를 찾고 거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합쳐 빌런 캐릭터를 빌딩한다"고 설명했다.
'보이스 시즌4'는 전 세계적 재난인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학대와 폭력이 증가한다'는 범죄율 자료에서 출발해 여러 전문가들의 취재를 더해 '서커스맨'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도입부에 등장하는 강권주와 빌런의 초청력 대결은 우리가 듣는 소리를 악용하면 어떤 범죄가 생길 수 있는지 상징화한 지점도 있다고 마진원 작가는 빌런 캐릭터 탄생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는 초청력 능력의 빌런이 검은 우비를 입은 채 무전기를 들고 섬뜩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한 새 빌런이 티저 영상에서는 데릭 조를 살해 현장으로 안내하고 강권주를 대신해 골든타임팀의 철수를 지시하는가 하면 그에게 "당신과 나는 샴쌍둥이예요"라는 제목의 살인 예고장을 보내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역대급 빌런으로 기대를 모으는 tvN '보이스4'는 오는 18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