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시선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 여성 임원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윤여순 전 대표는 일하면서도 아이를 희생시켜도 되나 싶어 죄책감 가지는 여성 후배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윤 전 대표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잘못될 수 있다"라며 일하는 엄마든 집에서 아이에게 전념하는 엄마든 상관없이 아이의 성장 과정 중 하나 일뿐, 엄마의 탓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표는 "후배들이 학교 선생님에게 불려가면 '어머니가 일하셔서 그런지 아이가 산만하다. 요즘 성적도 더 떨어진다'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밌는 게 그 선생님도 일하시는 분이지 않냐. 일하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많다"라며 아쉬워했다.
윤 전 대표는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에 있는 워킹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재석은 "육아나 성장 과정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 여성에게만 전가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표는 격하게 공감하며 "맞다. 남자들이 같이 해줘야한다"라고 거들었다.
실제로도 육아를 도와주고 있냐는 윤 전 대표의 질문에 유재석은 "저도 노력하는 편인데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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