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담원 기아의 고스트, 베릴이 챌린저를 달성한 여성 스트리머 '순당무'의 뒷담화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과로사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순당무는 롤 챌린저 티어를 달성했다.
여성 방송인 최초로 챌린저를 달성했다는 소식은 단숨에 이슈가 됐고, 고스트와 베릴도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두 사람은 순당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는데 그 내용이 당시 생방송을 하고 있던 선수의 화면을 통해 그대로 유출됐다.
영상에서 베릴은 "이 사람 룰루 서포터인데 Q 스킬 3개 찍는다니까요? 제가 봤는데 라인전에서 하는 게 뒤에서 실드 밖에 안 준다니까요?"라고 말했다.
같은 서포터로서 순당무의 플레이가 이해 가지 않는다는 듯한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고스트는 "나도 룰루 한 다음에 뒤에서 실드만 줘야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반인 스트리머를 조롱하는 듯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곧장 누리꾼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특히 순당무가 평소 베릴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혀왔던 만큼 여론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누리꾼들은 "MSI 가서 바텀 차이로 지고 온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해야 되나?", "프로가 일반인을 조롱하는 게 말이 됨?", "진짜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담원 기아는 "두 선수는 사무국의 판단과 상관없이 해당 인물에 대한 사과의 의사를 밝혔고, 이에 해당 인물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소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