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바람 권장 방송이냐"…자극적 콘셉트로 거세게 비판 받고 있는 '체인지 데이즈'

인사이트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체인지 데이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하는 세 커플이 서로 연인을 바꿔 데이트를 해보는 웹 예능 프로그램이다. 


'체인지 데이즈'에는 10년째 연애 중인 커플, 결혼을 고민하는 사내 커플, 이별을 한 차례 겪은 커플이 출연해 복잡 미묘한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월 1일 기준 첫 회 조회 수는 340만 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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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지난달 25일 공개된 2회는 남자 출연자들이 본격적으로 파트너 선택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27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체인지 데이즈' 제작진은 기획 의도를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해본 뒤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을 되찾는 데에 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갈등을 겪고 있는 연인들이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는 설정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체인지 데이즈'는 현 연인들이 데이트하는 상대가 남의 연인인 점을 두고 혹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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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이를 보고 시청자들은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바람을 권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취지에 동의한 미혼 남녀가 등장한다 해도, 자신의 연인이 다른 사람과 달달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을 목격하는 것 자체가 당사자 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분노만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왜 하냐", "동물의 왕국 사람편 아니냐", "바람 피는 것을 보는 게 불쾌하다"  등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체인지 데이즈'가 시청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며 끝까지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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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