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친구 A의 집에서 놀기로 한 날. 각자 떡볶이,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사서 모이기로 했다.
아이스크림을 사 오기로 한 B는 사람 수를 고려해 배스킨라빈스로 가 '파인트'를 주문했다.
3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담을 수 있는 파인트. B는 망설임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민트초코, 슈팅스타, 그린티'를 골랐다.
셋 모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맛'이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도록 드라이아이스를 챙겨 기쁜 마음으로 A네 집에 도착한 B는 친구들로부터 "싸이코패스 아니냐", "그린티 말고는 인정할 수 없다", "니가 친구냐", "민초가 웬말이야", "이건 손절감이다" 등의 맹비난(?)을 듣게 된다.
이유는 아이스크림의 종류 때문. 그는 "민초, 슈팅스타, 그린티 조합이면 앉은 자리에서 다 해치울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억울하다는 호소에도 누리꾼들은 "나라면 뺨쳤다", "민초는 인정 못하지", "골라도 저렇게 고르냐", "그린티 빼고는 용서 못함", "손절각", "B 이기주의자 싸패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모두 냉정하게 B를 맹비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마도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메뉴만 골라 담아온 B이 행동은 다수의 눈에 이기적으로 비춰지는 모양이다.
만약 당신의 친구가 배라 파인트를 사 왔는데 내용물이 '민트초코, 슈팅스타, 그린티'라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한편 B가 고른 세 종류의 메뉴는 소비자에게 인기도 많지만,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대표적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