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전 농구 감독 허재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햄버거 서비스를 요청해 주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처음으로 맥도날드 버거 '드라이브스루' 구매에 도전하는 허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허재는 아내와 아들이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배달 시켜줘 혼자 주문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날 허재는 자신의 뒤에 차가 너무 밀린 탓에 드라이브스루 1차 시도를 실패했다.
이후 2차 시도를 한 그는 어려운 버거 이름을 버벅이며 주문을 하거나 스피커를 향해 큰 목소리로 말하는 등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주문을 되묻는 직원의 말에 무조건 "맞다"라고 답하며 뒤에 밀린 차들이 신경 쓰이는지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직원의 주문 확인이 끝난 뒤, 허재는 직원에게 "(햄버거) 서비스 없어요?"라고 물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보통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정해진 양과 규율대로만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은 직원에게 "이분 화난 거 아니다. 원래 스타일이 막무가내다. 죄송하다"라고 급하게 대신 사과했다.
패스트푸드점과 거리가 먼 허재의 발언을 VCR로 지켜보던 진행자 전현무는 "기사식당이냐. 저기서 서비스가 어디 있냐"라며 농담 섞인 말을 해 재미를 더했다.
이후 힘겹게 드라이브스루로 음식을 주문했지만 허재는 자신의 햄버거를 빼놓고 시킨 것을 확인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현장을 폭소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