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코미디언 부부 김지혜와 박준형이 예능에서 부부 싸움을 하고 말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남편 박준형의 더러운 차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김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형은 김지혜에게 자동차 극장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준형의 차는 상상 이상으로 엉망이었고, 김지혜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지혜는 "구매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한 달에 한 번은 내부 세차를 해주는 데 그것도 안 했던 거다. 문을 열었더니 냄새가 확 나는데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기생충 방에 있던 많은 물건을 보지 않았나. 그런 공간이 없어진 거다"라며 애써 둘러댔다.
김지혜는 데이트보다 세차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자동차 극장 대신 셀프 세차장을 찾았다.
차 안에서는 박준형이 평소 차에서 먹지도 않는 믹스커피가 발견됐다. 이 외에 2년도 더 된 고춧가루, 1000장이나 되는 마스크, 가스버너, 곰탕 등 상상불가의 물건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 와중에 김지혜의 '공구템'도 나왔다.
박준형이 자신의 물건에 몰래 손을 댔다는 걸 알게 된 김지혜는 분노했다. 그는 결국 "내가 도둑을 키웠다"라며 박준형을 '공구템 싸대기'로 응징했다.
김지혜는 "나는 샘플 옷 착샷 찍어야 하는데 없어진 줄 모르고 업체에 안 왔다고 전화하기도 했었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도끼눈을 뜨는 아내의 모습에 박준형은 "절도의 의도는 없었다. 내 팬들이 김지혜 씨 물건을 좋아한다. 언니가 쓰시는 화장품이나 옷 이런 게 좋다고 메시지를 보낸다. 그래서 샘플 올 때마다 팬들 주려고 몰래 챙겨놓은 거다. 팬미팅 오는 사람한테 구매하라고 할 수 없잖나"라고 서둘러 변명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상한 김지혜는 "진짜 어이없어서. 내가 집에 도둑을 키웠다. 전에도 몇 번 걸렸다. 수세미까지 가져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