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졸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서울예대를 빛내는 대표적인 인물임을 인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컴백홈'에는 서울예대 출신 배우 박진주, 이초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울예대에서 오프닝을 하게 된 진행자 유재석은 "이곳이 나의 모교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91학번이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유재석은 학점이 '0.63'이 나오기도 해 제적을 당하기도 하는 등 결국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자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유재석이 서울예대를 졸업하지 못했음에도 이초희는 지난 2008년 대학교 1학년 때 유재석의 특강을 들은 적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보통은 졸업생들이 모교로 돌아와 특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예대 후배로 특강에 참석한 이초희는 당시 유재석이 '스텝 바이 스텝' 댄스를 췄다고 제보해 웃음을 안겼다.
'스텝 바이 스텝'은 과거 신인이었던 유재석이 실수를 저질렀던 축하 공연의 배경 음악으로, 유재석은 특강 주제가 '실수'였기 때문에 해당 안무를 췄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진주는 "서울예대에 선배님 누구 다녔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단번에 "유재석 선배님"이라고 답한다고 고백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박진주는 유재석 선배님이 서울예대에 다녔다는 말 하나면 끝난다며 유재석을 향한 무한한 존경을 내비쳤다.
유재석은 "나 멕이는(?) 거냐"라며 부끄러운 마음을 돌려 표현해 재미를 안겼다.
제적을 당해 자퇴까지 해 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지만 이후 명실상부 국민MC가 된 유재석이 서울예대에서 특강을 할 정도로 후배들의 롤모델로 등극한 것이다.
최근 유재석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국민MC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더욱 드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