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암 때문에 5년 사귄 남친과 '미래 약속' 못할때 슬프다며 눈물 쏟았던 故 유튜버 새벽

인사이트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유튜버 새벽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그가 남자친구에게 애틋한 마을을 드러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에는 게스트로 새벽이 출연했다.


지난 2019년 림프종 혈액 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이었던 새벽은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암 투병에 대해 얘기했다.


 MC 강호동은 새벽의 밝은 모습을 칭찬하며 "이건 사랑의 힘인 거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를 들은 MC 김신영은 "남자친구 있냐"라고 새벽에게 물어봤고, 새벽은 "있다. 5년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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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


새벽은 남자친구 민건과 4년이나 만난 후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남자친구가 원래 잘 안 우는데, 울더라. 너무 힘들어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새벽은 5년 사귄 남자친구와 미래를 약속하지 못할 때 슬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남자친구와 미래를 꼭 같이 가보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민건 씨는 새벽이 항암치료가 너무 고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말할 때도 옆에서 잘 토닥여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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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dawniscoming'


새벽은 "그때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울면서 한 번만 치료를 받자고 설득했다. '나는 (널 잃을까 봐) 매일매일이 불안하다'라고 말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생에는 남자친구를 못 알아보고 건강하게 살래, 아니면 다시 아파도 남자친구를 알아볼래'라고 물으면 다시 아프겠다고 할 정도로 많이 사랑한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30일 새벽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벽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남자친구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새벽이 하늘의 별이 되자 팬들은 슬퍼하고 있다. 


발인은 오는 6월 1일 예정이다.


네이버 TV '강호동의 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