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성인이 된 후 모두의 로망인 첫 차를 구입할 때면 누구보다 신중한 고민을 기한다.
사회 초년생 경제 수준에서 부담 없는 차로 가볍게 시작하려다가도 첫 차인 만큼 영혼까지 끌어모아 좋은 차를 타고 싶은 욕심이 들기도 한다.
이런 고민의 절충안으로 가장 많이 비교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바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풀 옵션' 차량과 기아의 'K5 최소 옵션' 차량이다.
두 차량은 소위 말하는 '차급'에서 차이 난다고 하지만 옵션에 따라 평균 2500만원 선의 비슷한 가격대로 맞춰지기에 소비자들의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반떼 풀옵 VS K5 깡통"이라는 제목으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첫 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는 20대 A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두 차량의 가격이 거의 비슷해서 고민입니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나뉘었다.
먼저 '아반떼 풀 옵션'을 권하는 이들은 차 운전은 무조건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첫 차면 무조건 아반떼", "깡통보단 풀 옵이지", "깡통은 타는 게 아닙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차량은 구입보다 연비, 유지비가 관건인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사회 초년생에겐 유지비가 더 저렴한 아반떼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K5 최소 옵션' 차량을 추천하는 이들은 "급 차이 절대 무시 못 한다", "필수라고 생각하는 옵션만 된다면 무조건 K5", '중형은 타야 된다고 생각하면 아반떼 사고 계속 후회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옵션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은 되기 때문에 최소 옵션 차량도 운전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일단 시승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 말 듣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차가 있을 거다", "30대라면 K5 깡통, 20대라면 아반떼 풀 옵 괜찮다"라며 중립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두 차량의 출시가는 현대자동차 2020 아반떼 기준 풀옵션 2천779만원이며 기아 2021 K5 최소옵션 기준 2천35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