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아빠로서 겪고 있는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새로운 캐릭터 '유 본부장'으로서 직원 면접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면접자로 개그맨 이용진이 참석했다. 유재석은 이용진의 이력서를 보고 기혼이라는 것과 슬하에 3살배기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용진은 결혼 후가 너무 좋지만 어느 정도는 결혼 전의 자유로운 생활이 그립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널브러져 있고 싶은데 아기가 올라 타요"라며 고충을 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유재석은 이에 공감하며 "저는 (아이가) 배 위에 올라서서 뛰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용진은 "제가 아프다고 우는 척을 하면 잠깐 딴 데 갔다가 울음 멈추면 또 올라탑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제 4살 막내는 제가 아프다고 울면 오히려 좋아해요"라고 전했다.
이후 이용진은 아이가 들어올 때 방문을 잠근 적 있냐고 물으며 "저는 몇 번 있습니다. 밖에서 아이가 울면 그제야 열어준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한참을 웃다가 "(저도) 있어요"라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근데 우리 집이 문이 안 잠겨"라며 "이제는 애들이 이쑤시개를 가져와서 문을 열어"라고 한탄했다.
육아 이야기로 하나 된 두 사람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물론 좋지만 힘들기도 하다며 건배를 나눴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2008년 아나운서 나경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지호(12), 딸 나은(4)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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