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한국군 '위문 공연'시킨 걸그룹 에버글로우 소속사 처벌했던 중국

인사이트Mnet '엠 카운트다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위문 공연'이라는 표현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이 '위문'이 '위안부'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당국에서도 위문 공연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적이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난해 중국 당국은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한국군 위문 공연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소속사인 중국 연예기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를 처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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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버글로우는 한국 장병을 위한 위문 공연인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에 참석한 바 있다. 멤버 중 이런은 중국 국적이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자회사가 마련한 공연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행정처벌을 수용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사는 당국과 만장일치로 국익을 해치는 모든 행동을 거부한다”며 “앞으로 업무에 이 규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측은 구체적인 사건과 처벌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베이징시 문화시장행정집법총대로부터 지난 5월18일 외국인 관련 공연 규정 위반으로 처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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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는 '국가 또는 개인 명예를 훼손한다'고 판단되는 공연이나 전시에는 경고나 벌금, 해외 문화 활동 참가 정지 또는 취소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문화부 규정을 인용하고 있다.


한편 에버글로우는 지난 2019년 데뷔한 6인조 걸그룹이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최고경영자 두화가 중국 온라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설립한 연예 기획사로, 본사는 중국 베이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