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모든 종교 존중해...나쁜 의도 아냐" 자기를 알라신처럼 숭배하라는 가사 썼다가 사과한 박재범

인사이트Twitter 'JAYBUMAOM'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박재범이 'MUKKBANG! REMIX' 가사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걸 인지하고 사과했다.


지난 27일 박재범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겸허히 사과한다(I humbly apologize)"라는 워딩과 함께 장문의 글이 적힌 메모장 사진을 게재했다.


박재범은 "'먹방! (리믹스)(MUKKBANG! (REMIX))'라는 곡에서 "나를 알라신 처럼 숭배해라"라는 가사를 사용했다"라며 "처음에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댓글을 읽으며 깨달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무슬림(이슬람)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말을 가사에 썼는지 알게됐다며 "모든 무슬림 팬들에게 사과한다. 절대 존중하지 않거나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나는 모든 문화, 인종, 그리고 종교를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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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JAYBUMAOM'


뒤이어 박재범은 두 번째 게시물을 올리며 "이제 확실히 알겠다. 내게 친절하게 설명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박재범은 해당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린 후 이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계정에도 해당 글을 가져오며 재차 사과했다.


한편 논란이 된 'MUKKBANG! REMIX'는 지난해 12월 4일 발매된 체리와 골드부다의 곡이다. 당시 박재범을 포함해 가수 비비와 덤파운데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박재범은 해당 곡 파트에서 자신을 신으로 부르며 'Worship me like Allah(나를 알라신처럼 숭배해라)'라는 가사를 사용했다. 여기서 알라신은 이슬람교에서 숭배하는 신으로, 이슬람 교인들은 알라 외에는 어떠한 신도 인정하지 않으며 유일신으로 모신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이건 이슬람교에게 결례를 범한 표현이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다" 등 박재범의 가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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