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엔씨소프트.
이번엔 자율규제안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27일 엔씨소프트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모든 게임에 순차적으로 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3분기부터 적용이 시작되는 개정안은 '적용대상의 범위 확대 및 강화' ,'확률정보 표시방법 다각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뿐 아니라 유·무료가 결합된 확률형 아이템까지 확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경우 개별 확률을 이용자가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수렴해 오는 3월부터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유료 확률형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 아이템뿐 아니라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의 확률도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비즈니스모델(BM)은 모두 '확률형 아이템'에 편중돼 있다.
확률 추가 공개 및 규제가 법제화될 경우 수익에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측은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해 12월 이전에 모든 반영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