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2일(목)

중국인 밀집 지역서 코인 환치기 성행···'김치 프리미엄' 노려 600억 차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가상화폐가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한 환치기(불법 외환거래)가 늘고 있다.


중국인 밀집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는 환치기는 규모만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해외에서 구매한 비트코인을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내 10~20% 수준의 차익을 얻고 사설환전소를 통해 해외로 보내는 환치기 일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일당은 같은 암호화폐라도 국내가가 해외가보다 비싼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것이다. 김치 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1비트코인당 최대 1000여만원의 차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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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환치기는 주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등 중국인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은행도 중국 송금을 제한한 적이 있어 중국인들이 국내 암호화폐 환치기로 거액을 벌고 있다는 소문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달 관세청 서울세관본부는 환치기 등 범죄 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한 중국인 17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한 중국인은 중국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하고 이를 국내 전자지갑으로 전송, 국내 거래소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1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이미 일부 일당에 대해선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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