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한민국 최고의 특수부대를 가리는 화제의 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한 수치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해병대수색대와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가 4강행 기회를 건 '가로림만 개척작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전자들은 광활한 갯벌과 더불어 육중한 무게의 IBS를 활용해야 하는 고난도 미션 구성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전략을 세우며 결의를 다졌다. 해상에서의 경험치가 높은 해병대수색대와 SSU가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SDT 역시 육상기동에서 승부수를 띄워 박진감을 더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탈락자 부활을 예고한 바 없기에 이를 보는 시청자의 시선은 다소 사늘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모든 미션에서 고생을 다해 올라온 팀들의 노력과 과정은 무의미해졌다"라고 비판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올라온 팀들이 패자부활전에서 딱 한 번만 살아남으면 동등하게 우승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불공정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청률이 높아 회차를 늘리기 위해 너무 무리하게 연출한 거 같다며 제작진의 자충수를 꼬집기도 했다.
실망한 시청자들의 심경을 대변하듯 10회 시청률은 지난 9회 6.8%를 기록했던 것보다 아쉽게도 1%나 떨어졌다.
"역대급 꿀잼"이라고 입소문을 타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계속해서 깨던 '강철부대'가 제작진의 무리수로 인해 "좀비부대"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다시 진정성 있는 연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