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김정화가 '동성애' 연기한다고 욕 먹자 "우리는 동성애 반대한다"며 드라마 '스포'한 남편

인사이트tvN '마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마인'에서 동성애를 연기하는 배우 김정화를 두고 불편한 시선이 등장하자 남편이 직접 입을 열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마인'에서 김정화는 극 중 정서현(김서형 분)의 옛 연인 최수지를 연기하고 있다.


정서현과 최수지의 동성애 코드는 작품 전반에 깔려 있으며 지난 24일 방송에서 정서현은 최수지를 두고 "마인(mine). 내 거요"라고 표현해 절절한 사랑을 드러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는 김정화가 동성애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신도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갔다.


인사이트tvN '마인'


인사이트Instagram 'junghwa_jjung'


신도들은 "성소수자는 고쳐야 할 병인데 너무 실망이다", "연기자이기 전에 사명을 되돌아보길" 등 김정화는 물론 남편에게도 항의했다.


김정화의 남편 유은성 또한 CCM 가수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답글을 통해 유은성은 "연기는 연기일 뿐이라서요"라며 "동성애 코드 아니다. 결국에 그런 고뇌를 하다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결과인 드라마", "드라마 내용 스포를 할 수 없어서 더 말씀 못 드리지만 한 사람이 그 상황에 고뇌를 겪다가 결국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는 내용"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또한 유은성은 "제작진이 동성애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junghwa_jjung'


해당 댓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은 유은성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내가 연기하고 있는 동성애 캐릭터를 폄훼한 것은 물론 드라마 전개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스포일러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언급한 것도 제작진에게 실례가 되는 발언이라고 누리꾼은 지적하고 있다.


댓글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자 유은성은 자신이 작성한 댓글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