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못보던 '담배'를 본 남친은 며칠 뒤 방을 '급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 이거 여친이 피우는 담배 아닌데…"


여자친구의 집 재떨이에서 평소 못 보던 담배를 본 남성은 바로 '바람'을 의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의 자취방에서 낯선 담배를 발견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수년간 연애를 이어온 여자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독립해서 살고 있어 서로의 집을 오가며 편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최근 A씨는 여친에게서 수상함을 느꼈다. 연락도 뜸하고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 태도를 보여서다.


이에 A씨는 여친의 집을 급습했다. 아니나 다를까 여친의 집에는 누군가 왔다 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여러 흔적이 있었지만 그는 재떨이 속 담배꽁초를 보고 바람을 확신했다. 


A씨는 흡연가인 여친을 5년 동안 봐왔기에 그가 어떤 담배를 피우는지 알고 있었다. 재떨이 속 담배의 필터 모양과 색깔만 봐도 여친이 피우는 담배는 아니었다.


흡연자가 담배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다른 남자의 것이라고 직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담배 외에도 A씨가 여친의 외도를 확신한 흔적은 또 있었다. 애플 제품만 고수하는 그의 방에는 C타입(갤럭시S 시리즈 충전용) 젠더 충전기가 있던 것. 그의 집에서는 있을 이유가 없는 물건이었다.


의심스러운 흔적이 계속 나왔지만 여친은 끝까지 발뺌했다. 버럭 화를 내며 변명하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몇 시간 뒤, 사과를 하기 위해 여친의 집을 찾은 A씨는 놀라운 광경을 마주했다. 피곤하다던 여친이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는 걸 목격한 것이다.


A씨의 촉은 빗나가지 않았었다. 외도 현장을 검거한 A씨는 우선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 날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대로 말하라고 압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여친은 직장 동료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렇게 둘은 오랜 연애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A씨가 날카로운 촉을 발휘해 외도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면 여자는 이후에도 계속 바람을 피우며 A씨를 속였을 지도 모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둘의 이별이 안타깝다면서도 A씨의 촉이 대단하다고 반응했다. 담배 만으로 여친의 바람을 눈치챈 그가 신기하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