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 사단이 허재 문명인 만들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주엽, 정호영, 김광재는 기계와 거리가 먼 허재를 기계와 친숙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
허재는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 디지털 문명 테스트 10개의 질문 중 하나에도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기계치' 모습을 보였다.
정호영은 허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3일 뒤에 답장이 온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허재는 현주엽, 정호영, 이광재와 무인 라면 식당에서 만나 키오스크 주문과 라면 조리에 도전했다.
신용카드 꽂는 것부터 헤매며 난항을 예고한 허재는 노안으로 눈도 침침해 메뉴를 간신히 골랐다.
2단계 기계로 라면 끓이기에 돌입한 허재는 조리 설명서를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무사히 라면 조리에 성공한 허재는 인터뷰 자리에서 "자세히 읽어보면 쉽고 간단한 건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전했다.
라면을 맛있게 먹은 뒤 허재는 앞서 "귀찮아서 못 먹겠다"고 했던 것과 달리 자신만만하게 "다음에 다시 와", "내가 예술로 해 줄게"라 큰소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라면 가게를 나온 일행은 이번엔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에 도전했다.
허재는 길고 생소한 주문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목적지에 도착 후 허재는 어렵게 주문을 이어갔지만 우물쭈물하며 명확히 말하지 못했다.
결국 뒤로 차들이 줄을 길게 서자 일행은 나갔다 다시 돌아오기로 했고 허재는 건물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기 것만 빼놓고 주문을 했고 당황한 허재는 "나도 나도 그냥 줘요 하나"라고 다급하게 외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