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타인에게 뚱뚱하다는 말을 들은 사람일수록 몸무게가 늘어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연구팀은 4년간 50세 이상의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실험 대상자들 가운데 타인으로부터 '살쪘다'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몸무게가 평균 2㎏ 증가했으며 비만이 될 확률은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방들은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이 음식을 섭취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인에게 '살쪘다' 혹은 '뚱뚱하다' 라는 말을 하면 상대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체중과 관련해 타인에게 지적을 당한 사람들은 남들로부터 받을 조롱에 대한 두려움으로 운동마저 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체중 차별 발언은 상대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받게해 식욕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떨어뜨려 사회활동을 피하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사라 잭슨(Sarah Jackson) 박사는 "'뚱뚱한, 살찐'(Fat)이라는 단어보다는 '과체중의'(Overweight)이나 '비만의'(Obese)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