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폭우 쏟아져도 '81.5km' 완주하고 기부금 모으더니 독립유공자 후손 집 지어준 션

인사이트Instagram 'jinusean3000'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지난 21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션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션은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분 집 짓는 봉사하러 화순에 왔다"라며 72일 만에 예쁜 집이 지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마무리 작업하면 드디어 이사 들어오신다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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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inusean3000'


새집의 주인이 된 김금순 할머니는 독립 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돼 혹독한 고문 끝에 순국하신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다. 


션은 "815런에 함께해 주신 대한민국 3천 명의 러너분들 그리고 후원해 주신 기업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할머니께서 들어오셔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 앞으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100호 집이 지어질 때까지 계속 달리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전원주택이 담겼다. '션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헌정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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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inusean3000'


앞서 지난해 션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러닝을 한 바 있다. 


션은 "완주에 성공하면 815만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 지원사업에 기부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81.5km를 완주해 독립문으로 골인했다.


비록 비에 젖은 상태였지만 션의 비주얼과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는 여느 때보다도 빛났다.


인사이트Instagram 'jinusean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