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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자주 신어 '발냄새' 심한 여친 발 주무르다 일생일대 위기 처한 남성의 고민글

고약한 발냄새를 가진 여자친구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예쁘고 모든 게 다 좋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남자. 행복해도 모자랄 이 남자는 단 한가지 치명적인 여친의 '단점' 때문에 큰 고민에 빠져있다. 


고민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여자친구의 지독한 '발냄새' 때문이다.


여친의 발냄새가 너무 심해 '주먹'이 나갈 뻔 한 적도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남자가 이토록 치를 떠는 걸까.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남자)의 여친은 발냄새가 고약하다. 스타킹을 오래 신어야 하는 직업이기에 약간의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여친의 발냄새는 유독 심했다. 남자는 '얼굴 만큼 예쁜 발에서 어떻게 그런 냄새가 나는지 희대의 미스테리'라고 말했다.


남자는 또 여친의 발냄새를 '애국가 저리 가라 하는 진정제'라고 표현했다. 여친의 몸매와 외모를 보고 이성적인 흥분이 느껴지다가도 발냄새만 맡으면 금세 흥분이 죽어버린다는 얘기다.


연애 초기에는 가끔 여친의 발을 주물러주기도 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한계에 이르렀다.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썩었지만 여친이 상처받을까봐 최대한 웃는다는 그였다.


여친은 남자의 이런 맘고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번 별 신경을 쓰지 않는듯 보였다. 노래방도 일부러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만 찾아가고, 방에서 단둘이 쉴 때도 자연스럽게 다리를 남자의 다리 위에 올려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진짜 사나이'


한 번은 남자가 여친의 발을 주무르며 에둘러 "맨날 스타킹 신어서 발에 땀차겠다"라고 했는데, 여친은 남자의 머리를 손으로 잡더니 발을 얼굴에 비빈 적도 있다고 한다. 그때 남자는 순간 본능적으로 난생 처음 여자를 때릴 뻔했다고 털어놨다.


발냄새 때문에 발냄새 제거를 위해 신발에 몰래 페브리즈를 뿌리기도 했지만 "꽃이 시드는(?) 느낌이었다"는 그. 발냄새 때문에 헤어지고 싶은 것은 아닌데, 혹시라도 정이 떨어질까 봐 발냄새 없애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SOS를 친 것이다. 


여친의 발냄새로 고생하는 남자의 사연은 많은 이에게 웃음을 안겼다. 괴로워하는 남자에게는 미안하지만 남자의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고민이 공감되면서도 귀엽다는 반응이었다. 


"이건 못참지", "욕구를 냄새가 이기다니" 등의 반응부터 "오래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날 잡고 진지하게 얘기를 해 봐라", "직업상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을 테니 통풍이 잘되는 양말이나 신발을 사주는 것도 좋을 것" 등의 진지한 조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