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1년 반 사귀는 동안 단둘이서 데이트 한 횟수가 10회 이하라는 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에서는 강우석·이홍주 커플, 조성호·이상미 커플, 오진록·김민선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 피트니스센터 대표와 소속 헬스 트레이너로 현재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오진록, 김민선 커플의 가슴 아픈 연애 스토리가 공개됐다.
피트니스센터 운영과 관련된 외부 미팅이 많은 오진록, 그리고 종일 회원 수업으로 가득 차 있는 김민선은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데도 서로 바빠 대화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상미는 데이트는 보통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오진록은 되려 다른 커플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했다. 오진록은 "저희는 항상 누가 껴 있어요. 제 친구"라고 밝혔다.
김민선은 "저희 1년 반 사귀는 동안 둘이 데이트한 거 진짜 열 손가락 안에 꼽아요"라며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오빠(오진록)는 친구랑 통화하면서 저랑 술을 먹는 거예요"라며 "짠하고 마시고 친구랑 통화하고"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황한 오진록은 통화 상대가 '남자인 친구'였다고 강조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민선은 "그날 밤에 진짜 자면서 울었던 것 같아요"라며 우정을 너무 중시하는 남자친구를 원망하기도 했다.
김민선이 원하는 건 단순히 둘이서 데이트를 하는 거였다.
그는 늘 남자친구의 지인이 함께 있다 보니 둘 사이 있었던 일도 여러 명과 공유하게 된다며 섭섭함을 털어놓았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는 설렘을 잃은 연인들이 나와 짝을 바꿔 데이트를 즐기는 웹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간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즐긴 후 현재 연인과 계속 만날지, 새로운 인연을 찾아 떠날지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