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 '연애의 발견'
교제를 하는 연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미혼 남녀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최근 소셜데이팅 서비스 코코아북은 2~30대 미혼 남녀 1,889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性)에 대한 가치관을 물어본 결과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 꼴로 '혼전 순결'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
혼전 순결을 답했던 남녀에게 '연인이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자 남성의 84%는 '결혼을 생각하는 상대라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즉, 사랑과 더불어 책임이 따르는 관계라면 가치관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것. 그 뒤로는 '소신을 지키고 끝까지 거부(12%)', '헤어짐을 고려(4%)'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여성들의 57%도 '결혼을 생각하는 상대라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뒤이어 '소신을 지키고 끝까지 거부(36%)', '헤어짐을 고려(7%)'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남성과 비교해봤을 때는 '생각을 바꾸겠다'는 응답률은 27% 더 낮았고 '끝까지 거부한다'는 응답은 3배 가량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는 보수적인 가치관이 조금 더 강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성에 개방적 가치관'을 가진 남녀는 '연인이 혼전순결을 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61%와 여성의 45%가 '조금 더 설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성에 개방적인 남녀는 나의 연인 또한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길 원하는 마음인 것이다. 이어 '끝까지 지켜줄 것(21%,45%)', '헤어질 것(18%,19%)' 순으로 응답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