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음주운전자는 예비 살인자"라 저격하더니 음주운전 적발돼 '조롱' 당하고 있는 리지

인사이트SBS '운명과 분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박수영)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리지는 전날(18일) 오후 10시 12분경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리지가 그간 "음주운전자는 예비 살인자"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여왔기에 이 같은 소식은 팬들마저 충격에 빠트렸다.


현재 누리꾼들은 리지에게 "개념 있는 척한게 더 소름 끼친다", "가식적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은 기분", "착한 척 연기 대박", "언행 불일치의 정석"이라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SBS '운명과 분노'


리지는 여러 차례 음주운전자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사람의 기본 도리에 어긋나는 모습을 절대 그대로 보지 못한다"라며 본인은 정의로운 편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리지는 가장 화가 나는 순간에 대해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해요.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SBS '운명과 분노'


또한 리지는 같이 술을 먹은 지인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할 때도 바로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라고 잔소리를 한다고도 덧붙였다.


리지는 "어찌 보면 오지랖이 넓다고도 할 수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 화가 난다. 대리 비용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건데 그 몇 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라고 끝까지 소신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꿈이 '경찰'이었다고 한다.


'바른 생활 소녀'라고 입이 마르게 본인을 어필해 왔던 리지이기에 팬들의 실망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