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공산당 전문 매체 'aboluowang'은 영화 샹치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전했다.
영화 샹치의 주인공은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로, 마블의 첫 아시아인 슈퍼 히어로다.
앞서 그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영화의 개봉일이 누락된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검열 때문으로 추측된다.
'샹치'의 경우 양조위를 악당 만다린 캐릭터에 캐스팅하며 논란을 키웠다.
만다린 캐릭터 자체가 20세기 초 영국 작가 색스 로머의 소설에 등장하는 푸만추를 모티브로 삼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푸만추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과 공포를 조장하고 이들을 차별, 억압해야 한다는 황하론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기 때문이다.
또 시무 리우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는 주장이 퍼지자 매체 등은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아직 영화의 개봉이 중단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로선 개봉이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