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절친 김충재와 함께 피크닉을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충재와 함께 직접 싸 온 도시락을 먹던 기안84는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기안84는 "어렸을 때 소풍날, 친구 엄마들은 멋있는 김밥을 싸주셨다. 나는 부모님이 맞벌이라 (사 왔는데) 김밥이 터졌다.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그때 할머니가 (부모님 대신 따라) 오셨는데 어린 마음에 할머니가 오신 게 너무 창피했다"라며 할머니를 언급했다.
할머니와 오래 살았냐는 박충재의 질문에 기안84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길러줬다. 고3 때까지 할머니랑 같이 잤다"라고 답했다.
할머니 생각에 잠긴 그는 "나 어렸을 때 할머니 죽으면 따라 죽으려고 했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이 세상에 할머니밖에 없었다"라며 울컥했는지 목이 메는 모습까지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보던 MC들은 기안84를 위로해 줬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2월에도 '나 혼자 산다'에서 "할머니는 옛날에 돌아가셨다"라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어렸을 때 제일 무서웠던 게 '할머니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하는 거였다"라며 할머니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내비쳤다.
※ 관련 영상은 3분 35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