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helley family /Youtube
수족관에 놀러온 어린 소녀를 발견한 펭귄이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즐겁고 유쾌한 장면으로 다가오지만 사실 그 내막을 알고보면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다.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the dodo)는 미국 테니시주 갤린버그(Gatlinburg, Tennessee)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공개하면서 이면에 담긴 슬픈 이야기를 전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어린 소녀는 브랜 쉘리(Brynn Shelley)로 그녀의 가족이 최근 리플리즈 아쿠아리움(Ripley's Aquarium)에 방문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브랜 쉘리가 펭귄이 있는 수족관 앞에서 뛰어다니자, 이를 발견한 펭귄이 추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via Shelley family /Youtube
소녀와 가족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웃음 꽃을 피우지만 펭귄과 같은 갇혀 있는 동물에 대해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펭귄과 같이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은 좁은 공간에 갇혀서 생활하는 것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갇혀 있는 펭귄들의 경우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더도도는 설명했다.
소녀를 보고 뒤쫓아간 이유는 동료들과 무리를 지어서 살고 싶어하는 본능적인 행동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영상을 다시 보면 소녀를 추격하는 펭귄의 모습이 왠지 씁쓸하고 안타깝게만 보인다.
곽한나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