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레알 마드리드, 시리아 난민 축구감독 가족 초대 (사진)

Via 레알 마드리드 공식 트위터

 

세계적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시리아 축구감독 가족을 초대하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헝가리 여성 기자의 발길질에 넘어졌던 오사마 압둘 모센(Osama Abdul Mohsen)과 두 아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초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8일 시리아 유명 축구감독이었던 모센과 그의 아들은 헝가리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여성 카메라 기자 페트라 라츨로(Petra Laszlo)가 고의로 발을 거는 바람에 아들을 안고 넘어져 세계적인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도움으로 마드리드에서 축구 코치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모센은 17일 레알 마드리드의 초대를 받았다.


Via 레알 마드리드 공식 트위터

두 아들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한 모센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었던 7살 아들 자드(Zied)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의 사진에 키스도 하는 등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주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그라나다와의 경기에 모센 부자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는 지난 5일 유럽으로 건너오는 난민들을 위해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