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잘 그리는 법 알려달라, 레슨비 줄 것"...구혜선 혹평한 미술작가에 돌직구 날린 '화가' 조영남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가수 겸 작가 조영남이 연예인 화가를 비평한 홍대 이작가(이규원)에 쓴소리를 남겼다.


12일 조영남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이규원 작가의 비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영남은 "나는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이규원) 작가님 보시기에 연예인들의 작품이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잘 그리는 법을 알려달라. 레슨비는 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조영남은 "우리나라 미술계는 외국처럼 날카로운 비평을 하지 않는다. 서로 눈치가 보이기 때문. 그런 점에서 이규원 작가의 직설적인 비평은 높이 살 만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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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팟빵방송국] 매불쇼'


그러면서도 조영남은 "그렇지만 지금 막 의욕을 갖고 그림 그리는 아이들에 대한 비평은 적절히 부탁한다. 캔버스 하나 사주지 못할 망정 기죽이지 마라"라고 후배 연예인 작가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곧 전시회를 연다는 조영남은 "이규원 작가께서 그 전에라도 와서 내 그림을 보고 비판해달라. 팜플렛에 그 비평을 싣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지난 6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의 프로그램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이규원은 구혜선, 하정우, 솔비 등 연예인 화가들의 그림을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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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kookoo900'


그는 구혜선의 그림에 "말할 가치가 없다"며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갈 수 있는데 그냥 홍대 앞에 취미 미술학원생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며 "(예술이)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예술이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이규원은 해당 방송에서 조영남의 그림을 두고 "조영남 씨는 연예인 작가 중에 미술 분야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작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