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리아가 '싫어요 버튼이 나온다'는 보도에 대해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아시아경제는 페이스북코리아 홍보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은 '싫어요' 버튼을 안 만든다"고 보도했다.
홍보 담당자는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좋아요' 외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한 건 맞지만 '싫어요' 버튼을 만든다는 보도는 와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민 사태나 사랑하던 가족이 떠난 상황을 언급했듯이 안타까운 마음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외 언론들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본사에서 "사람들이 수년동안 '싫어요' 버튼에 대해 물어왔다. 오늘은 우리가 그 작업을 해왔고 배포가 가까워졌다 말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라고 말하자 '곧 싫어요 버튼이 나온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들은 마크 저커버그가 뒤이어 말한 "페이스북을 찬반 투표하는 토론장으로 만들고 싶지 않고, 반대보다 공감을 표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싫어요'를 만들지 않았다. 난민 사태 등 슬픈 일이 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페이스북은 계속되는 논란에도 어떤 버튼을 만들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