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팟빵방송국] 매불쇼'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현직 미술작가가 연예인 화가들의 그림을 솔직하게 비평했다.
지난 6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의 프로그램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현직 미술작가인 '홍대 이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작가는 구혜선, 하정우, 솔비 등 일명 '셀럽 화가'들의 그림을 솔직하게 평가했다.
먼저 구혜선을 두고 이작가는 "말할 가치가 없다"며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쓰는 작가 많이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거침없이 직격했다.
구혜선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작가는 구혜선을 두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라고 평했다.
백화점 수준이냐는 의견에 이작가는 "백화점도 안 된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갈 수 있는데 그냥 홍대 앞에 취미 미술학원생 정도"라고 비판했다.
하정우를 향해서는 이작가는 "예술적 재능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톱배우다 보니까 팬들이 많이 가서 작품을 보는 거 같다. 진심으로 예술적인 걸 좋아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작품만으로 판단했을 때는 평가할 정도는 아닌 거 같다"고 프로 작가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솔비 / Instagram 'solbibest'
하정우 / 뉴스1
또한 솔비를 향해서 이작가는 "지난해까지 작품은 대략 미대에 가고 싶은 중고등학생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개인적인 생각이냐는 물음에 이작가는 미술 작가나 큐레이터들과 얘기를 해보면 부정적인 게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이작가가 언급한 세 명의 스타 작가는 모두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구혜선은 틈틈이 개인전을 여는 것은 물론 지난 2018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총 25점의 그림을 완판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미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솔비는 지난 3월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하정우도 지난 1일까지 전시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