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고은아가 결혼은 포기해도 술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유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온 고은아가 친언니 방효선과 카페에 앉아 대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은아는 "난 한 번도 친구가 부러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친구가) 남편이 있고, 결혼을 했고, 한평생 같이 갈 반려자를 만나지 않았나. 내 (결혼) 목표는 올해다"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방효선은 "모든 걸 다 갖췄다. 그런데 한 가지가 없다"라며 술 좋아하는 모습을 고치라고 조언해 줬다.
이후 방효선은 "술과 결혼 중에 선택해라. 술을 평생 안 먹는 대신 결혼을 하겠냐. 술을 평생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결혼을 안 하겠냐"라고 질문했다.
잠시 고민을 하던 고은아는 "결혼을 안 하겠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술 마시면서 신나게 놀고 남자친구 사귀겠다"라고 말해 방효선을 탄식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VCR을 지켜보던 성시경은 '애주가'로 알려진 신동엽에게 결혼과 술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 질문했다.
신동엽은 결혼을 선택하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인지(?) 귀가 빨개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동엽은 "결혼해서 마음껏 술을 마시니까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신동엽은 역으로 질문했고, 성시경은 "20대 때 1년 만난 여자친구가 '어떻게 하루도 안 빠지고 술을 먹냐'라고 뭐라 한 적이 있다"라며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자신의 모습에 반성하기도 했다.
한편, 고은아의 주량은 소주 3병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그는 과거 '비디오 스타' 방송에서 "일주일에 8번은 술을 마신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