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이상민이 7년째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여에스더가 보건 선생님으로 등장해 '싹싹이 요정 뽑기'를 위한 건강 진단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에스더와 1대1 문진에서 이상민은 "속이 다 썪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년간 70억 원 가량의 빚을 청산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상민은 "만약 주변 도움으로 일어날 생각을 했으면 방송을 못 했을 것 같다"며 "7년째 공황장애 약 4종류를 먹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정신의학과 의사는 아니지만 공황장애를 잘 안다. 검은 비닐로 얼굴 감싸고 목을 묶은 기분이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다. 하루에 2~3번 공황장애를 경험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수면제를 복용하는 이상민을 걱정하며 공황장애 약이 '중독'의 위험성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이상민은 다르다. 공황장애는 잠을 못 자면 바로 발작이 온다. 차라리 수면제를 써서라도 자고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제가 경험해보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면 약을 먹는 게 좋다. 저는 약을 먹고 잘 고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에스더 또한 이상민 말에 공감하며 "의학은 카더라를 믿으면 안 된다"라며 정확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2019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70억 원 가량의 빚 대부분을 청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