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혹시 콘돔을 지갑 혹은 주머니에 보관하지는 않는가. 차가 있다면 글로브박스에 넣어놓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는 다른 곳으로 보관 위치를 옮기는 것이 좋겠다.
자칫 잘못하면 콘돔을 사용해도 피임이 되지 않을 수도, 성병을 막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지갑에 콘돔을 보관하고 있는데 새로 산 지갑이 너무 작아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한 남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평소 지갑에 신용카드, 신분증, 헌혈증서 등을 가지고 다닌다는 그는 최근 작은 지갑으로 바꾸다 보니 콘돔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해결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
하지만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콘돔을 지갑에 보관하면 파손, 변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지갑, 주머니, 차량 등에 콘돔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돔은 열과 습도, 마찰 등에 약하기 때문에 파손되거나 변질될 수 있다며 서랍, 옷장 선반과 같이 햇빛이 없는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갑에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면 며칠 동안 가지고 다니는 것은 상관없지만 새것으로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고.
또한 콘돔의 유통기한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콘돔 포장지에 적혀있는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콘돔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은 사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관계 시 찢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또한 포장지가 찢어져 있다거나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 변색됐거나 윤활제가 새는 경우, 건조하거나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경우, 악취가 나는 경우 역시 사용해선 안 된다.
이를 위해 콘돔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6개월 이상 보관한 경우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