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etro
사랑하는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엄마 고릴라의 슬픈 모성애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새끼 잃은 엄마 고릴라 쉬라(Shira)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쉬라는 일주일 전에 세상을 떠난 새끼를 품에서 놓지 못한다. 매일 아침 흔들어 깨워보고, 맛있는 음식도 주지만 아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런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쉬라는 지난해 5월에도 전염병으로 새끼를 잃은 비극적인 일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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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감독관 맨프레드 니에키스치(Manfred Niekisch)는 "시라의 새끼는 지난 10일 오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며 "정확한 사인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처럼 자식을 포기하지 못하는 쉬라의 모습은 고릴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이라며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기 자식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원 측은 쉬라가 새끼를 놓아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체를 수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