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어린이집 다니는 아들이 '어버이날' 엄마에게 플렉스 한 세상에 하나뿐인 '샤넬백'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와이프가 다른 남자에게 명품 백을 선물 받고 귀가하는 걸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소 충격적인 제목과 달리 글 내용엔 훈훈한 반전이 숨어있었다. 


아내에게 명품 백을 선물한 로맨티시스트 남자는 다름 아닌 글 작성자 A씨의 귀여운 아들이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에게 줄 선물을 깜찍한 방법으로 꾸민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A씨는 귀갓길에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라는 명품 백을 손에 든 채 입꼬리가 귀에 걸린 아내의 모습을 목격했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문제의 명품 백을 선물한 남자는 매우 익숙한 듯 아내를 집 앞까지 바래다주기까지 했다"라며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재치 있게 묘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명품 백은 검정색 보디에 하얀색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샤넬 백'이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 정성스런 샤넬 백의 정체는 바로 도화지로 만든 어버이날 카드다. 카드에는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과 함께 "진짜는 20년 후에"라는 센스 만점 문구가 적혀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A씨는 "명품 백에 꽃다발도 들어 있네요. 로맨틱 한 매력까지... 와이프가 반할만합니다"라며 아들의 기발한 이벤트에 두 손 두 발 들었다.


어버이날 사랑스러운 가족의 일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고 감동이네요", "결혼 바이럴 광고로 신고합니다", "너무 센스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해당 카드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유행하는 어버이날 이벤트인 듯하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제 아내는 프라다 백을 받았네요"라며 사진 인증과 함께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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