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머니게임'에 8번으로 참가하고 있는 니갸르가 훌륭한 인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니갸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갸르TV - 하체여신'을 통해 '머니게임'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니갸르는 자신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 지난해 9월쯤 전쟁이 발발했고, 친한 친구의 동생이 군인으로 있다가 죽어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없는 니갸르는 어머니가 의사지만 아제르바이잔에서 의사는 공무원이라 돈을 많이 못 번다고도 설명했다.
그마저도 니갸르의 어머니가 일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가족의 수입이 완전히 끊긴 상황이었다.
당시 니갸르는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큰 딸로서 책임감을 갖고 어머니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헬스 트레이너인 니갸르는 자신이 운영 중인 헬스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6주간 영업이 중단됐고, 집 보증금과 통장 잔고에 시달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어머니를 도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텼다.
이때 기적적으로 '머니게임' 측에서 참가 의향을 묻는 전화가 왔고 어머니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에 니갸르는 참가 의사를 밝혔다.
가족의 생계가 걸린 만큼 니갸르는 실제로도 '머니게임'에서 충실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훌륭한 인성을 드러내고 있다.
니갸르는 가격이 비싼 즉석 밥 대신 저렴한 쌀로 냄비 밥을 하는 데 선뜻 나서기도 하고, 공혁준이 벌칙으로 대변을 치울 때도 도와주자며 먼저 나서서 보는 이를 감동시켰다.
또 니갸르는 참가자들이 험담하려는 낌새가 보이자 끼기 싫은지 바로 자리를 뜨기도 했다.
배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고 계속해서 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니갸르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