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막말 논란' 장동민이 방송출연 강행하는 이유



여성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맨 장동민이 방송 출연을 강행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장동민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더 지니어스)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은 언급을 했다.

 

앞서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또 장동민은 해당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에게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지만 당사자가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옹달샘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 뒤 자숙 없이 방송 활동을 계속했고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했다.

 

자숙과 관련해 장동민은 "공식 석상에서 사과하고 잘못했다는 마음을 계속 표현하는 것, 그리고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자숙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뭘 잘못했을 때 '집에 가서 있을게요'라는 건 자숙이 아니다"라며 "선생님 앞에서 벌을 서거나 반성문을 쓰는 게 반성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자숙하겠다고 하고 방송을 그만두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왜 저래'라는 건 아니다. 그 사람들 판단이다"라며 "내 판단에는 가장으로 역할도 있고 뵐 때마다 사죄하고 그분들 마음이 풀어지고 나로 인해 다시 웃을 수 있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게 사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과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질문들에 장동민은 "매번 공식석상에서 사과드리고 하는 건 다른 분들에게 대한 실례가 아닌가 싶다"라며 "잘 판단해서 흐름에 맞게 해야 되지 않나 싶다. 여론이 계속된 사과를 원한다면 사과를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