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박나래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고향인 목포를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방 정리를 끝내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돼지고기를 구워서 먹었다.
식사 도중 할아버지는 "대충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MBC '나 혼자 산다'
모를 줄 알았다는 박나래에게 할아버지는 "모르게 주변에 감췄는데 알게 됐다"며 "그러니까 사람은 미완성이다. 100% 다 잘할 순 없다"며 "그래도 사람은 노력을 해야 된다. 할머니랑 지나가면 '나래 할머니다' 그런다. 사람이 어렵다"고 했다.
할아버지의 말에 듣고 있던 박나래는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는 "하지만 노력해야 된다.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아라"라고 당부했고 박나래는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닦았다.
이어 할아버지는 "혼자 가서 그리 고생한 거 다 아는데, 그런 걸 생각하고 노력해"라고 조언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할아버지 또한 참고 있던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마음이 쓰리다. 나래는 주변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객지에서 혼자서 컸다"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짐이 되어선 안 되겠다. 나래한테 언제나 보탬이 될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야겠다 생각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많은 분을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서 많이 반성했다"며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 우리 멤버들에게 미안했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MBC '나 혼자 산다'
옆에 있던 기안84는 "나래야, 너랑 내가 잘해야지"라고 위로했고 박나래는 "더 반성할 기회라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3월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헤이나래 EP.2'에서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성희롱 발언과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사과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형사 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