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자친구와 3년째 사랑 중인 남성이 뜻밖의 이유로 고민을 털어놨다.
직업도, 외모도, 성격도, 잠자리까지 완벽한 여자친구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단 한가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성관계가 끝난 직후 혹은 도중에도 "아 참, 용돈 줘야지!!"라고 뛰어가 남자친구의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간다는 것이었다.
남성은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단지 돈이 부족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귀엽게 여겼지만 매번 잠자리를 할 때마다 같은 패턴을 반복하자 왠지 모를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하루는 여자친구가 또 사랑을 나눈 후 지갑에서 "이건 팁!"이라고 말하며 지폐 2장을 꺼내갔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월급을 다 써서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다음 데이트에서 "이걸로 용돈해~"라며 진짜 용돈을 건넸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나 돈 잘 벌잖아. 괜찮아"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실제로 그의 여자친구는 연봉이 높은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며 도시에 고급 아파트를 소유한 소위 말해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다.
하지만 돈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여자친구는 매번 잠자리에서는 늘 돈을 요구해 남자친구를 당황시키곤 했다.
도저히 여자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던 남성은 끝내 자신의 고민을 SNS에 털어놓았다.
그는 "29살 동갑내기인 여자친구는 정말 장난기도 많고, 외모도 예쁘고, 하는 짓도 사랑스럽다"며 "잠자리에서도 적극적이라 성적 취향까지 완벽한데 딱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번 잠자리 후 돈을 요구하는 행동이 찝찝하기도 하고, 이해도 가지 않아서 일부러 현금이 없다며 돈을 주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며칠 동안 짜증을 내고 화를 내더라"라고 토로했다.
또한 "여자친구가 단순히 재미 삼아 이러는 건지, 나쁜 생각이긴 하지만 혹 오피스 경험이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성관계를 잘못 배웠거나 정신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며 "3년이나 만났고 결혼 생각도 있는데 마음이 복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가 계속 성관계를 할 때마다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걸 상상하면 너무 기분이 안 좋다. 결혼해서도 이러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혼란스럽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남성이 올린 사연은 공개 직후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장난이라기엔 뭔가 이상하다", "마음 아프겠지만 습관이 그런 거다", "성매매 여성처럼 느껴질 거 같은데", "잠자리 할 때마다 그럼 정 떨어질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연은 베트남 매체 '24h'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사연을 올린 글쓴이는 베트남 하노이의 무역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