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검찰, '1억원 먹튀 논란' BJ 킥킥이에게 징역 10개월 구형

인사이트Instagram 'zlzzlz95'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동료에게 돈 8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고소당한 BJ 킥킥이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킥킥이는 30일 SNS를 통해 검찰로부터 징역 10개월을 구형 받았다고 알렸다.


킥킥이는 "재판을 받고 왔다. 10개월 구형받았고, 다음 재판은 6월 25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방송 이후 활동을 중단한 그는 다음 달 4~6일쯤 활동을 재개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늦어도 5월 10일까지는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공판 이후 피해자와 킥킥이가 나눈 카톡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피해자인 스트리머도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다만 그는 여전히 킥킥이가 반성은커녕, 채무를 변제하려는 의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킥킥이가 이날 가정환경과 정신병력을 언급하며 법정에서 정상에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킥킥이가 채무를 최대한 빨리 변제하겠다고도 했으나, 공판 이후에도 "돈이 없다"며 돈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를 보는 게 힘들다고 계속해서 언급했는데, 꿋꿋이 복귀하겠다고 한 점 등, 오늘 태도를 보고 더욱 확실히 느꼈다"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탄원서를 판사님께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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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저같이 고통받는 피해자가 절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재판장에서만 죄를 뉘우친 척, 피해자에게 반성하는 척, 불쌍한 척하면 형량이 줄어드는 끔찍한 일 절대 안 일어났으면 한다"고 했다.


이 사건이 세간에 드러난 건 지난 1월 한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피해자는 킥킥이가 엄마의 빚을 갚아야 한다며 8천만원을 빌려갔다고 주장했다.


또 보증금과 생활비 명목으로도 여러 차례 돈을 빌려가 피해 액수가 1억이 넘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킥킥이도 의혹을 인정하며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빌린 돈 8천만원에 대해서는 "7천만원은 전 남자친구에게 줬다"며 "피해자에게 돈을 갚으려고 아프리카TV로 이적한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