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4월,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30일 한국갤럽은 출범 4년이 된 현 정부 8개 분야별 정책 평가와 경제 전망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는 월간 통합 자료와 2021년 4월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내용도 포함됐다.
2021년 4월(1, 3~5주) 간 전국 성인 4,008명을 전화조사한 결과였다. 해당 결과에는 성별, 연령별 통계가 담겼다.
먼저 남성 전체에서 '대통령이 현재 잘 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여성은 33%를 나타냈다.
남성 중 18~29세가 직무 긍정률이 17%로 가장 낮았고, 부정률이 70%로 가장 높았다. 반면 40대 남성에서 직무 긍정률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률 역시 52%로 가장 낮았다.
여성 중에는 60대가 직무 긍정률이 23%로 가장 낮았으며, 부정률이 64%로 가장 높았다.
여성 연령대 중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층은 40대였다. 44%의 40대 여성이 이같이 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여성 연령층은 18~29세가 45%로 가장 낮았다.
4월 간 성별 정당 지지도 역시 눈에 띄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 전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30%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31%였다. 여성 전체의 경우 3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국민의 힘은 26%에 그쳤다.
한편, 4월 다섯째 주(27~2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가장 낮게 측정됐다.
한국갤럽이 2021년 4월 다섯째 주(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직무 긍정률 29%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전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11개월 즈음인 2015년 1월 넷째 주 처음으로 직무 긍정률 29%를 기록했고 그해 6월 셋째 주에도 29%로 하락했다가 재상승한 바 있다.